DRAWING

문교 오일파스텔 신제품 120색 구매 / 뉴 취미

treasure-a 2022. 1. 4. 22:46

취미로 그리던 유화를 집에서도 비슷한 느낌으로 그려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요즘 유행하는 오일파스텔이 유화와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왠지 파스텔이라고 하면 분필 같은 촉감과 가루 날림이 먼저 떠올랐는데, 찾아보니 크레파스도 오일 파스텔이라고 한다. 크레파스는 '크레용+파스텔'이라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나 사용하던 크레파스라서 그런지 왠지 오일 파스텔이라고 부르는 쪽이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요즘 20대 - 30대 사이에 집에서 하는 취미 생활이 더욱 다양해진 것 같다. 과거에는 뜨개질, 프랑스 자수, 십자수 이런 실로 하는 취미가 많았는데 요즘엔 마크라메, 백드롭 페인팅, 컬러링북, 아크릴 명화 그리기 등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장르로 세분화되었고, 미술 관련 취미가 정말 많이 늘어났다. 오일파스텔도 그중 떠오르는 한 가지인 것 같다.

드로잉과 미술에 대한 인식이 점점 쉽게 변하고 있는 것 같아 미술 전공자로서 기분 좋다. 가벼운 일러스트가 유행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코로나의 영향일까,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그려보려는 니즈도 늘어나는 것 같다.
블로그에 사진으로 과정을 기록하던 시기를 지나 유튜브에만 검색해보아도 관련된 영상이 주르륵 뜬다. 취미 강의를 판매하는 '클래스101'같은 사이트도 점점 활성화되고 있어서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원하는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시대이다.

나도 오일 파스텔을 구입하기 전 자연스럽게 유튜브부터 먼저 찾아보았다.
오일파스텔로 그리면 어떤 느낌일지, 어떤 재료의 특징이 있는지 궁금해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상세한 후기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었고, 필요한 재료 리스트까지 안내해주어 헤매지 않고 필요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었다.

구입한 제품은?

- 문교 오일파스텔 120색
- 파펠시노 오일파스텔 전용 스케치북 A5
- (스케치용)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 3본 (크림, 화이트, 블랙)
- 찰필 세트
- 화이트 마카

 


내가 구입한 오일파스텔은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교 오일파스텔이다. 물감은 조색이 용이한 반면 고체로 된 오일파스텔은 상대적으로 컬러를 배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최근에 나온 신제품 120 컬러를 주문했다.

유튜버 '골드손'님의 콜라보 제품도 쓰기 좋은 컬러가 많은 것 같아서 구매하고 싶었는데, 한정판이라 더이상 구할 수가 없었다. 중고로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48색인데 가격은 120색과 큰 차이가 없어 컬러수 대비 너무 비싸서 포기. 혹시나 문교에서 이 글을 본다면 추가 생산해주셨으면 좋겠다.

오일파스텔은 고급스러운 우드 패키지 안에 컬러별로 가지런히 담겨있다. 나무자체의 무게도 있기 때문에 조금 무거운 편이지만 역시 종이 패키지보다 훨씬 예쁘다.

기존에 많이 판매되었던 72색에서 금색, 은색 같은 컬러와 형광계열색, 그리고 파스텔톤의 은은한 컬러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72색을 구입했던 사용자는 추가된 컬러 중에 필요한 색만 구매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블로그 후기에 색상표가 있길래 들어있는 줄 알았더니, 전부 개인이 출력해서 만든 색상표인가 보다. 색상표는 따로 들어있지 않았다.


오일파스텔을 그려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전용 용지프리즈마 색연필 화이트, 블랙은 가능하면 함께 구매하길 추천한다. 다른 종이는 요철이 있는게 많아서 오일파스텔의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지 않을 수 있고, 오일파스텔 자체가 섬세한 표현이 조금 어렵기 때문에(크레파스의 뭉툭한 느낌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오일 베이스의 유성 색연필인 프리즈마 색연필로 정교한 부분을 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일파스텔 느낌은?

이름대로 오일+파스텔 인데, 기존 파스텔의 가벼운 분필 같은 느낌은 적은 것 같다. 처음에 파스텔로 선을 그으면 크레파스 같이 우둘투둘하게 그려지는데, 그 위에 덧칠을 하면 오일리 하게 부드럽게 그려지는 게 신기하다. 손으로 문지르면 부드럽게 컬러가 혼색되고 질감도 부드러워져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 잘못 그려진 부분은 유화만큼 덮히지는 않지만 약간의 수정은 가능했다.


오일파스텔로 그린 반려 고양이



처음 그려본 고양이는 끝을 뾰족하게 깍지 않아서 조금 뭉툭하게 표현이 됐는데, 섬세한 부분은 깎아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또, 손에 묻은게 잘 번지기 때문에 그림 아래쪽에 오염이 되었는데, 잘 묻기 때문에 조심해서 그려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또 하나의 취미생활이 생겼다.
그리기위한 재료는 전부 준비되었으니 파스텔이 짧아서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그려보자~!


 

 

문교 전문가용 목상자 소프트 오일 파스텔 120색

 

 

파펠시노 브리스톨지 오일파스텔 스케치북 200g A4 A5 스프링 패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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